감성 충전/Book

[책] 2014-01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생각한줌 2014. 1. 14. 11:47


여자에게 서른은 참 여러모로 묘한 나이이다.


서른을 앞둔 시점...

스물아홉 마지막으로 들렀던 서점에서 

만지작 만지작 했던 책을 남자친구가 용케 기억해서 사줬다.

(남자친구에게 받을 책 제목은 아닌듯한데...)


그리하야 서른에 받은 첫 책 선물.....


어떻게 죽을지는 겁나지 않아

진짜 걱정은 늙고난 후의 나...


만화는 대충 이러한 톤으로 여자의 삼십대를 담아내고 있다

가볍게 출근길에서 단박에 읽어버린 

새해.. 그리고 삼십대 첫 책..


아름답게 나이들기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여유있고 고상한 나의 노년을 상상해보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황된 느낌이 들었는데...


버석버석해진 내 발뒷꿈치와 

여유를 찾기 힘든 통장

팍팍한 일상...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야겠구나 싶어지는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결론이 없는 문제에 한숨쉬며,

내일 출근을 위해 잠이 들어야하는...


문득 궁금해진다..그리고 두렵다..

나는 어떻게 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