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전/Movie
[영화] 따뜻함이 있는 조금은 뻔한 이야기 - 마마
생각한줌
2011. 6. 2. 13:05
하느님은 신이 가지 못한 곳에 어머니를 내려보낸다는 말이 있다.
영화 첫장면 엄마에 대한 다양한정의들이 지나 가는데
세상에서 제일 왕짠순이.
닮고 싶지 않은 사람.
.
.
세상에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
제일 마지막말이 짠하게 남았는데
어머니의 사랑은 방법은 모두틀려도 그 크기는 모두 같다고들 한다.
영화는 늘 옆에 있어서 가장 진부하지만 애잔한 존재 "엄마"를 이야기 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극적인 설정들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면이 없지 않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보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진실에는 감동하지만
지극히 영화같은 영화에는 뻔한 감정을 느끼는 법이니까.
희귀병이 걸린 아들을 두고 암에 걸린 엄마.
아들은 조폭으로 자랐는데 영어선생님인줄 아는 소녀같은 엄마.
딸을 비서처럼 부리면서 딸의 꿈따위는 무시했던 엄마.
눈물을 나게 하려고 설정해둔 여러요소들은
감동이 아닌 눈물을 구걸하는 듯한 인상이었고
무언가 비현실적인 밝은모습의 관계들은...
몰입도를 심히 저해했던 것 같다.
유해진과 김해숙의 깨알같은 요소들이 재미있었지만
뻔해서..
너무 뻔해서 눈물이 나오지 않은..
어디서 하나하나 보았던 듯한 내용들을 집대성한듯한 영화였다.
태권 V가 지구를 구했다는 이야기는 어린시절에 감동을 받는법.
다 커버린 어른들을 위한 진짜 감동은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시시콜콜오는 데에서 있다는 걸...
그런걸 담아줬으면 더 좋을 뻔 했는데...
신파적 요소가 아쉬웠던 마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