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게이트로 체크인!!
혼자 장거리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오래간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왠지 설렜다.
옆에 누가 탈지도 궁금했고 간만의 휴가에 신이 났달까?.
혼자가는 여행의 매력은
옆에 누가 타게 될지, 누구를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마지 제비뽑기로 자리를 앉던 옛날 초등학교 시절의 설렘 비슷한걸 느끼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건 모니카 라는 할머니
나는 안되는 영어 되는영어 섞어가면 최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했다.
그녀는 8형제에 6자식이 있는...
그야말로 듣기평가를 하는 기분ㅠ
영어.. 공부해야겠다..
잠을 청하며 혹은 노래를 들으며
혹은 모니카의 이야기를 들으며 길지만 지루하지않게 달려서 마침내 도착 안내방송이 나왔다.
모니카의 여행의 끝과 나의 여행의 시작 !!
LA 공항에 도착했다.
부모님은 일찍 나와 기다리고 계셨다.
얼마만의 상봉이었는지..
LA 공항의 밝은 햇살만큼이나 밝은 미소로 가족들을 만났다.
평소 고기를 사랑하는 나의 오랜 취향을 배려한 저녁메뉴
양념 소갈비!! ^^;;
긴 비행의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지는 기분!!.
그리고 우리는 LA에서 다시 Las Vegas까지 차를 타고 갔다.
제법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기에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창가..
나는 부모님이 마련한 뒷 칸의 이불과 쿠션을 베고
창가를 즐길 여유도 없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
Zion과 Bryce를 가기위해 잠시 묵어가는 장소였고 내일부터 긴 여행을 준비해야했지만
그래도 여행의 첫날 와인한잔이 빠질수 없는 법!!
사과와 바나나와 함께한 와인한잔..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긴 시간을
하루밤에 담아내려고라도 하듯
우리는 와인한잔에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아빠는 내게 늘 식구란 밥을 같이 먹어서 식구라고 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니..
여독은 잊은채 자꾸자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던
그래서 엄마의 제지가 있기 전까지는
시간조차 와인잔속에 잊어버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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