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릉] 할로윈 청량리!! 노벰버 정동진!! - 3. 시작이란 그런 것 2010년 11월의 첫 날..정동진 첫 해과 마주하다. 기차에서 내리자 주변에 숙소를 홍보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었다. 아주 잠시, 유혹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출시각이 얼마 안남았다는 점과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면 해가 중천에 떠있을께 걱정이 되어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발면 하나씩 샀다. 추운 밤 편의점에 앉아서 먹는 사발면 하나 2010년을 바쁘게 살아오면서 밀려드는 후회와 가지지 못했던 여유에 대한 안타까움.. 마지 2010년이 편의점에 앉아 라면을 먹는 내모습과 닮은거 같아서 기분이 묘했달까... 적당히 편히 앉지도 못해,, 순전히 먹기위해온... 그러니 앞만 보고 달려온 나의 지난 시간들과 많이 닮아 있는 듯한 느낌 11월에 대한 다짐들 두어개를 가슴에 꼭꼭 눌러담으며 보이지 않아 .. 더보기 [강릉] 할로윈 청량리!! 노벰버 정동진!! - 2. 무궁화호!! 정겨운 불편함 어! 저게 우리 열차인가? 청량리에서 가는 마지막 열차에 우리는 향했다. 출발 6분전.. 얼마만에 타보는 무궁화열차인지 모르겠다. 열차만은 옛느낌 그대로인지라 반갑고 정겹웠달까.. 일요일 밤인데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타는것 같았다. 인증 사진 한장 찍고 드디어 기차안~ 몇몇 아이들이 발랄하게 뛰어다녀 걱정이었지만 열차는 이내 고요함을 되찾았다. 잠시나마 그 아이들로 인해 잠도 못잘까 걱정을 했는데 역시 애들은 애들이었다. 그렇게 나의 2010년 10월의 마지막밤이 기차안에서 흐르고 있었다.. 밤기차는 창밖에 아무것도, 아무도 보이지 않아 사색에 잠기기 더없이 좋은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맥주한잔! 1년중 11월은 가장 느낌이 묘한느낌으로 다가온다. 색으로 따지면 무채색에 가까운것 같다고 할까.. 더보기 [강릉] 할로윈 청량리!! 노벰버 정동진!! - 1. 청량리역의 성북동 비둘기 -내일 모해?? -응? 나 별거 안해? -그럼.. 우리 내일 해보러 가는거 어때? -오~! 좋아 갈까?? 11월 1일의 뜬금없는 일출을 보러가는 여행은 시작부터 이렇게 뜬금없었다. 굳이 생각해서 의미를 붙이자면.. 할로윈 정동진이란 이름이 그럴싸했고 11월1일이니 1일 세개나 있어 뭐 나름 새해기분이 비슷하게(?) 난다고도 생각했다. 어찌 되었건 하루만에 속성으로 여행갈 곳을 알아보았고... 밤 10시.. 청량리역에서 즉흥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청량리역. 새로워지다? 낯설어지다!] 오랜만에 향하는 청량리역. 나는 갓 상경한 할머니마냥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변하다니... 맙소사.. 청량리역이 이렇게 달라지다니.. 왠지 모를 낯설음이 밀려들었다. 놀라움보단 서러움이 밀려들었다. 그렇게 맛있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