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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부른다. 생각하거나 바라보면 늘 거기 있는 사랑. 떠올림으로써 힘이 되는 존재 가족에 대한 짧은 이야기. 더보기
[11.04.06] 바라봄.즐겨봄.느껴봄. 집 앞에 있어 개나리, 진달래 보다 더 봄스러운 두 꽃, 산수유와 라일락 특히 산수유의 소담스런 꽃이 너무 이쁘다 개나리처럼 자극적이지 않아서 은은한듯 설레는 봄 송이송이 같아서 산수유가 그렇게 방울 방울 설레는 봄망울을 터뜨릴 즈음이면 라일락은 꽃봉오리를 내보인다. 라일락 꽃보다 향을 특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꽃이 피어야 향을 맡을 수 있기에 기다림이 남기는 했지만.. 딱 이즈음이 제일 봄같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퇴근길 목련꽃도 드디어 꽃을 피웠다. 봄이다... 바라보면 즐길수 있고 느낄수 있는.. 올해는 방사능까지 겹쳐서 더욱 걱정이 많아지는 봄이지만... 꽃들도 가족들도. .사랑하는 것들이 모두.. 무사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이 봄이 ... 조금더 오래 머물어 주기도 바라본다. 더보기
[미국] Thanks to Thanks Giving day! - 6. Bryce Canyon tracking~! 이윽고 트랙킹의 시작. 간간히 만나는 사람들이 반가워 질정도로 황량한 트랙킹 코스 드높이 솟은 붉은 사암의 강렬한 기운들에 감탄을 하면서.. 미루어 짐작도 하기 힘든 오랜 시간 물한모금 흔치않을 것 같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 서 그렇게 버텨온 나무들을 넋을 놓고 쳐다 보면서..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수 없는 풍경들... 아득하고 혼미할 정도로 붉은 바위와 대조되는 파란 하늘 강렬한 태양아래 공기는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건조했다. 길은 붉은 바위와 푸른 숲 사이를 지나며 이어졌다. 고개를 들어보면 가파른 절벽 사이로 푸른 하늘이 올려다보였다. 엄마와 그 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간간히 마주치는 사람들을 반가워 하면서..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바위틈 마른 흙 위에서도 나무는 자라고 .. 더보기
[미국] Thanks to Thanks Giving day! - 3. 자이언에 닿다. 자이언의 수많은 트레일 중에서 비교적 쉬운 코스중의 하나인 리버사이드워크(Riverside walk)를 목표로 잡았다. 시간이 많지 않아 다른 여러코스를 못간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다음으로 미뤄두었다. 리버사이드워크는 계곡의 가장 안쪽에 있어서 공원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종점에서 내려 버진(VIGIN)강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트레일의 이름이 '강변길'이 된 이유일 것이다. 사실 강이라기 보단 작은 시내같은 느낌이었지만 양쪽의 거대한 수직의 붉은 절벽을 배경으로 거느린 덕에 실제보다 존재감이 돋보였다. 비가 내리면 거친 급류를 만들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곳곳에 홍수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트레일의 끝부터는 또다른 트레일이 시작되었는데 강을 따라.. 더보기
[강릉] 할로윈 청량리!! 노벰버 정동진!! - 3. 시작이란 그런 것 2010년 11월의 첫 날..정동진 첫 해과 마주하다. 기차에서 내리자 주변에 숙소를 홍보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었다. 아주 잠시, 유혹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출시각이 얼마 안남았다는 점과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면 해가 중천에 떠있을께 걱정이 되어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발면 하나씩 샀다. 추운 밤 편의점에 앉아서 먹는 사발면 하나 2010년을 바쁘게 살아오면서 밀려드는 후회와 가지지 못했던 여유에 대한 안타까움.. 마지 2010년이 편의점에 앉아 라면을 먹는 내모습과 닮은거 같아서 기분이 묘했달까... 적당히 편히 앉지도 못해,, 순전히 먹기위해온... 그러니 앞만 보고 달려온 나의 지난 시간들과 많이 닮아 있는 듯한 느낌 11월에 대한 다짐들 두어개를 가슴에 꼭꼭 눌러담으며 보이지 않아 .. 더보기
[2010.09.02] 슈가크래프트 컵케잌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일일 슈가크래프트 컵케잌만들기 강좌를 갔습니다. 간만에 무언갈 배운다는 사실에 요새 조금 즐겁기도 하고 의욕도 불끈불끈입니다. 만드는 과정은 시키는대로 따라가면 되는 터라 비교적 손쉬웠습니다. 다만 집에서 혼자 해보려면 무척 어려울거 같긴 하더군요~ 도구도 각자 준비해야할테니까요;; 학교다닐 때 미술과 많이 친숙하지 않았던 나로써는 섬세함이 요구되는 슈가크래프트 강좌가 조금 버겁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대로 신기했던 수업이었어요. 간만에 찰흙놀이 한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한가지 딜레마는 ㅋㅋ 먹을수가 없다는 겁니다. ㅠ 이뻐서 아까워서도 못먹겠지만 아무리 식용설탕이라도 아무리 씻었다하더라도 한시간내내 손으로 만지작만지작 거렸던걸 어떻게 먹나요 ㅠㅠ 20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더보기
[전시] 한 장의 역사 - 퓰리쳐사진전 회사 연차를 쓰고 하루를 쉬기로 한날. 집에 있기는 아쉬워서 걸음을 했던 예술의 전당. 비가 적당히 내려서 기분도 하늘도 분위기도 차분했던 점심이었습니다.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이다 -애디 애덤스 내가 처음 기억하는 퓰리쳐 사진상은 1958년 수상작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미니홈피에 담겼던 사진이었는데 글귀와 함께 사진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이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를 구경하느라 한곳으로 시선이 몰린 군중들 틈에서 소년과 경찰이 함께 나누는 정다운 눈짓.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경찰관의 정중한 태도와 애정과 믿음이 듬뿍 담긴 눈으로 경찰관을 올려다보는 소년의 모습은 그때까지 지에 게재되었던 그 어떤 사진보다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알렌 웨버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