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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전/Music

[음반] 빨간 우편함을 살펴보는 설레임 - 4MEN

무료하고 여느 다른날과 다를게 없었던 어느 날...
무채색 같은 일상에 배달된 소포하나~
4Men CD 였다~

이미 발매한 곡들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 터라 반가웠었는데
소포를 열어본 순간 일단 사이즈에 많이 놀랐다.
앨범자킷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

앨범엔 멤버 세명의 다양한 사진들이
화보집처럼 구성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이묻어나는 사진들..





짧은 인트로는 앨범의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의 사진들처럼 인트로 역시도 조용히 그리고 잔잔하게 시작했다.
Vibe의 이전앨범 Do you Remeber? 에서 첫번째 트랙도 그랬는데
윤민수 사단임을 인트로부터 느끼는 기분이었달까?



잔잔해서 더 달콤한 사랑이야기.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맞춰보라는 노래였는데
10cm 의 '죽겠네' 처럼 좋아서 죽겠다는 이야기를
김종욱의 '그대만이' 처럼 잔잔한 달콤한 멜로디로 풀어낸 노래



시작하는 피아노 반주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곡.
그리고 후렴구의 화음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곡..
나는 니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좋은데 너는 왜 내맘을 몰라주냐는 투정섞인 가사지만
멜로디와 화음이 가사보다 먼저 마음에 와 닿았었다.



김형중의 좋은 사람이라는 노래와 비슷한 곡.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던 나의 생일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니 옆에 그를 보며
나완 너무 다른 난 초라해지는 그에게 널 부탁한다는 말 밖에 널 울리는 사람과 위로 밖에 못하는 나"
라는 가사처럼 짝사랑하는 여자가 슬퍼하는 모습을 위로해주는 가사인데
혼자 독백을 하는 듯한 애절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잔상처럼 남아있던 곡
"여자의 슬픈 눈물을 닦아본 적 혹시 있나요" 라는 부분...
절절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이 노래를다시 듣게 하였다.



타이틀곡이라 많이 들었던 곡이었다.
가사는 사실 신파적이지만.. 많이 들어봤던 곡이라 귀에 익숙했다.
작사를 하면서 라임에 참 많이 신경을 쓴듯한 곡이었다.
특히 이 부분!!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같은 세상이지만 어딜 봐도 어딜 가도 너는 보이질 않아
 다른 만남 다른 사람 사랑해도 괜찮아 누굴 만나 뭐가 됐건 너만 행복하면 돼"



이곡의 작사가는 휘성인데 .. 휘성이 언제부턴가 이런류의 가사를 참잘 쓰는거같은 느낌이다.
오렌지캬라멜의 아잉도 그가 작곡한 곡이었는데 직설적이고약간 오글거리는??
"아침엔 사랑한다 점심엔 보고파 죽겠다 저녁엔 미치겠다
하루 종일 전화길 붙들어 넌 넌 꿀을 품은 꽃과 같아서 벌처럼 빙글빙글 난 못 벗어나 영원히"
이런 노래를 진지한 멜로디로 부르니 진지하게 웃기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닐까 싶었던 곡이었다.



한곡을 들은 후 머리속에 남는 네글자 "안되는데"
이대로 헤어지면 안되는데...
라는 이야기를 절절한 목소리로



솔직한 헤어짐에 대한 가사
"훨훨 날아가버려~ 상관말고 꺼져버려.. 내가 어디에서 무얼하든 무슨 상관이야. 동정따윈 필요없어."
그래 어떻게 헤어짐에 쿨함이 있을 수 있겠냐는 내 생각과 닿아 있는 가사..
헤어지지만 행복하게 살라는 신파조 가사보다는 훨씬 더 괜찮은거 같다.



연애하는 설렘이 담긴 노래~
"콩닥콩닥콩닥"이라는 코러스가 너무 귀여워서 귓가를 간지럽히고
그래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 ^^



이 노래는 초기에 달달한 가사라고 음반사에서도 홍보를 했던 곡이라 기대를 했었다.
10cm의 "죽겠네" 를 자꾸 인용하게되는데 그어떤것도 이쁘다는 감상의 가사라면
이 곡은 구체적인 action plan까지 담고 있다.
근데.. 진짜이런 사람이 어딨나 싶다.. ㅋㅋ
엄마도 못해줄 법한 계획을 늘어놓는데..
그런 계획들 덕에 가사 들으며 웃게 되는 곡.. ㅋ



I do하면 비의 노래가 생각이 나는데
이 노랜 그와 상반되게 너무 슬픈 가사와 노래이다.
중간에 무리한 높은음역대가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높아 부담스럽다고 느껴졌지만
가사가 참 슬펐던거 같다. 헤어진 다음날 들으면 참 슬플것 같다는 생각?



전반적으로 3명이 있다보니 화음을 주포인트로한 후렴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것이 4men의 특징인 듯하다.
너무 많은 후렴구들의 반복으로 노래들이 비슷해 보이려는 경향이 12번트랙즘에 다다르자 들었다.
너무 비슷한 사랑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후렴구의 반복이 전반적으로 화음의 아름다움보다
기분을 루즈해지게 하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



12번 트랙 Never Leave You 가 "Never Leave You "를 무한 반복하는 후렴구를 가진 노래라면..
13번 트랙 잊지 못해 는 "잊지못해"를 무한 반복하는 후렴구를 가진노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번 트랙보다는 좀더 다른느낌이 들었다.
마치 델리스파이스의 "너의목소리가 들려"라는 느낌처럼~좀 특색있는 반복?!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곡..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