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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전/Music

[음반] 헤어진 다음 날을 닮은 음악 - CANAAN

제작사의 사정으로 조금 늦게 배송이 되어서 ~
사과의 메일과 함께 싸인 CD가 도착했다 ^^

Lover's High

간단한 자켓과 가독성이 어려운 자켓은 가사를 온전하게 보기가 조금은 힘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심플한 음반이 되리어 더 마음에 들었다.

1 Before Sunset
나느 인트로 음악이 담긴 1번트랙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한곡에 대한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산게 아닌이상..
CD를 사면 1번 트랙 첫번째 노래제목을 먼저 보고 듣게된다.
비오는날 창가에서 스쳐가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탄다면 이 음악은 짧아도 묘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2 Lovers High (Feat. 유나) & 7 Lovers High (Inst.)
이 음반을 신청했던 이유는 이 노래때문이었던 것 같다.
마라톤 선수가 한계점을 넘어선 순간 느끼는 희열이 Runner's High라고..
그래서 이 노래는 Lovers High이다.
피쳐링과 절절한 이별 가사들이 귓가에 오래도록 맴도는 노래이다.
가사보단 멜로디와 음색이 헤어진 다음 어느 비오는날을 바라보는 기분이다.

3 Oasis (Feat. 문빈)
Lovers High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피쳐링과 Oasis에서 문빈의 피쳐링은 어딘가 닮은듯 다르다.
유나의 목소리가 맑고 청아하다면 문빈의 피쳐링은 약간의 떨림이 남아있다.
물론 어느게낫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편안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멜로디가 왜 케이넌을 감성힙합이라고 하는지 이해를 넘어선 공감이 되는 느낌이었다.

4 夢中人 (Narr. 엄지)
앞의 두곡이 조금 밝은듯 슬프고, 따뜻하고 밝은 곡들이라면
이 곡의 시작은 조금 어둡다.
전반적으로 조금 더 느린 템포의 곡인데 케이넌의 랩으로만 이루어진 곡인듯 하다.
 
5 Miss You (Feat. 유나)
맑고 청아한 유나의 음색으로 시작된 Miss you.
피아노 반주속에 피쳐링과 랩이 잘 녹아든 듯한 느낌의 곡

6 끝 (Feat. 강민희)
강민희의 피쳐링은 이노래의 포인트가 되는듯하다.
절절한 목소리로 "이러지마 제발~ "이라고 하는 순간
케이넌의 랩이 더욱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기분이다.

8 Closure
케이넌의 음악은 
날씨로 보면 비오는 어느 날을 닮아있는 듯 하다.
기분으로 보면 헤어진 다음 날을 닮아있는 듯 하다.
비오는날 드라이브를 하면서 듣기에 잔잔한 멜로디...

오늘같이 비오는날...
한동안 이 CD를 유난스레 찾게될듯 하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